Youtube Flagship Store

유튜브에서 현재 9개 국가에서 유튜브 스페이스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유튜브에서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스튜디오 공간과 고가의 방송 장비들, 최신의 전자기기들을 무상으로 대여해주고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교육이나 네트워킹 등을 여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스페이스는 크게 3가지 공간으로 나뉘게 되는데 첫째는 많은 구독자들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들을 위한 스튜디오이고, 두번째는 그 유튜버들이 자신의 굿즈나 여러 관련 상품들을 판매 할 수 있는 스토어, 세번째는 소규모 유튜버들이나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유튜브 스페이스는 유튜브의 이해 관계자들 중 크리에이터만을 집중적으로 고려하여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것을 깨달었다. 내가 디자인할 유튜브의 플래그쉽 스토어는 이러한 스튜디오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나, 주변 지역을 찾는 일반인들이나 관광객들도 함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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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이트는 종로에 삼각동이라고 불리우는 면적이 약 19,000미터 제곱이 넘는 아주 커다란 대지였다. 주변에는 회사 건물들이 많이 입주해 있었고 사이트 바로 옆에는 한빛 거리라는 커다란 미디어 파크도 조성되어 있었다. 대지의 북쪽으로는 청계천을 접하고 있었고 청계천 북쪽에는 젊음의 거리라는 커다란 유흥가가 있었다. 사이트 자체는 출퇴근 시간과 점심 저녁 식사시간에 많은 유동인구가 있었다. 사이트 주변에는 서울 시청 관장과 보신각, 광화문 같이 커다란 공지들도 많아서 관광객들의 유입도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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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조사하던 중 한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유튜브를 제일 많이 시청하는 연령대층이 25세부터 50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사이트 주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연령대와 비슷했다. 또한 사람들이 유튜브를 찾고 이용하는 주 목적은 일을 하거나 이용하는 도중 짬을 내어 휴식을 할 때이다.

나는 종로를 찾는 젊은 관광객들과 주변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원들을 위한 공원이자 놀이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사람들이 휴식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하려고 공원을 방문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 공간에 있는 여러 스튜디오들과, 거기서 동영상이 제작되는 광경을 목격하게 하자는 것이 계획이었다. 공중파 방송국들과 유튜브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유튜브의 크리에이터들은 시청자가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시청자들이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고, 또한 컨텐츠가 만들어지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나 인력이 방송국에 비해서 엄청나게 소규모로 진행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유튜버들은 방송국만큼 커다란 면적의 공간이 불필요했다. 그러므로 이렇게 소규모의 작은 방송국들을 일반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도록 배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더욱 유튜브의 컨텐츠에 관심을 갖게 하고, 유튜버들에게 더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하기로 했다.